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홍의표

귀갓길 여성 뒤쫓아간 남성 검거 "하소연하려…"

귀갓길 여성 뒤쫓아간 남성 검거 "하소연하려…"
입력 2019-06-21 06:51 | 수정 2019-06-21 06:54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침입하려 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하룻밤 사이 두 명의 여성을 쫓아갔다가 피해 여성이 따지자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우산을 쓴 여성의 뒤를 바짝 붙어서 쫓아갑니다.

    빌라 공동 현관까지 따라 들어간 남성은, 불안감을 느낀 피해 여성이 "먼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라"고 하자, 머뭇거리더니 슬그머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여성은 남성이 사라진 뒤에도 한참 동안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9시간 뒤 같은 남성이 다른 여성의 뒤를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 섭니다.

    전날 사건이 벌어진 빌라 근처입니다.

    엘리베이터까지 따라 탄 남성이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서 있자, 불안감을 느낀 여성이 말을 걸었고 남성은 아무 버튼이나 누른 뒤 내려 버립니다.

    수상하게 여긴 여성이 1층으로 내려가 남성을 붙잡고 다그치자, 뿌리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일대에 잠복해 있다, 39살 김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을 마셨고, 어디에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하소연 하려고 (따라)갔다…"

    경찰은 김씨에게 적용된 주거침입 혐의 외에 성추행을 목적으로 한 시설 침입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