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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작년 에콰도르서 숨져"…검찰 확인 중

"정태수, 작년 에콰도르서 숨져"…검찰 확인 중
입력 2019-06-24 06:08 | 수정 2019-06-2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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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는 신분을 세탁해가며 21년간 해외 도피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7년 도피한 아버지 정태수 전 회장의 생사 여부 확인에 나섰습니다.

    박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정한근 씨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여 가족들이 캐나다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에콰도르에 머물다 파나마를 경유해 미국으로 가려던 정 씨를 국제공조를 통해 21년 만에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한근/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4남]
    "(해외 도피 왜 하셨습니까?) … (도피생활 어디서, 어떻게 하셨는지요?) …"

    검찰조사 결과 정 씨는 지난 2007년 고등학교 동창으로 추정되는 A씨의 신원 정보로 캐나다 영주권을 따낸 뒤, 이어 캐나다 시민권과 미국 시민권까지 잇따라 획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영문 이름을 조금씩 다르게 적어 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정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관심은 아버지 정태수 전 회장의 행방에 집중됐습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대학의 교비 7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도중 일본으로 도주한 후 12년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정 씨는 검찰조사에서 아버지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씨의 진술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 전 회장의 사망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정 전 회장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정 전 회장의 송환에 대비해 키르기스스탄과 범죄인 인도협약까지 체결했지만, 신병을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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