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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휴전'…협상 재개

美·中 무역전쟁 '휴전'…협상 재개
입력 2019-06-30 07:05 | 수정 2019-06-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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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일본 오사카에서 막을 내린 G20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었는데요.

    두 나라는 일단 '휴전'에 합의하고, 중단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중정상회담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하나의 기본적 사실은 변함없이 남아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이익이고 대결하면 손해라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우리가 진정으로 두 나라에 기념비적이며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 80분간 진행된 담판 결과, 두 정상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5월 협상이 중단되면서 미국이 예고한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기본적으로 우리는 오늘, 얼마 전 내가 중단시켰던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합의까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미국은 '중국이 막대한 무역 흑자에다 첨단 기술과 지적재산권 도용, 자국 기업에 수출보조금 지급 등 불공정한 무역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중국은 미국의 보호무역을 비판하면서 '굴욕적인 협상은 수용하지 않겠다'며 희토류 수출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장 첨예한 화웨이에 대한 제재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결론을 못 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회원국 공동으로 '오사카 선언'을 발표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이동, 해양 쓰레기 같은 환경 문제 등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에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보호무역주의 반대'와 '기후변화' 등 핵심 의제가 미국의 반대로 제외되면서 G20 정상회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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