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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의사당 점거…최루액 쏘며 강제해산

시위대 의사당 점거…최루액 쏘며 강제해산
입력 2019-07-02 06:11 | 수정 2019-07-0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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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으로 범죄인을 보내는,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다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밤에는 시위대 일부가 홍콩 의회로 들어가 의사당을 점거하는 등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옷을 입은 홍콩 시위대들이 굵은 쇠막대로 홍콩 의회인 입법회 건물의 유리문을 깨트립니다.

    현지시간 1일 밤 9시쯤 수백 명의 시위대가 입법회로 들어섰습니다.

    이들은 '폭력적인 시위대는 없고 폭력 정부만 있다'는 깃발을 내걸고 의사당을 점거했습니다.

    검은 스프레이로 의사당 곳곳에 중국으로 범죄인 송환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귀도 남겼습니다.

    송환법 반대 시위가 본격화된 이후 공공기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에디 추/홍콩 민주파 의원]
    "이 문제를 풀 수 있고, 이 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캐리 람 행정장관뿐입니다."

    입법회는 건물이 점거되고 일부 시설이 파괴되자 적색 경보를 발령했고, 시위대가 폭력을 사용한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지시간 2일 새벽 0시부터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입법회 내부에 있던 시위대는 경찰 진압 작전 전에 빠져나왔지만 거리 곳곳에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최루가스도 발사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송환법은 자동 폐기되고, 관련 법을 추가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어제 열린 시위로 모두 5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정부는 보안 문제를 우려해 오늘 하루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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