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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교사 최악의 날" vs "노벨평화상 받을만"

"美 외교사 최악의 날" vs "노벨평화상 받을만"
입력 2019-07-03 06:14 | 수정 2019-07-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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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에 대해서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독재자를 찬양하는 미국 외교역사상 최악의 날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평화를 위해 누구든 만나는 건 대통령의 의무라고 반박했는데요.

    그러면서 노벨 평화상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CNN에 출연해 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을 작심하고 깎아내렸습니다.

    '리얼리티 쇼 외교'로 독재자를 옹호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였다고 했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국 외교 역사상 최악의 날 중 하나였습니다. (왜죠?) 독재자를 찬양하고 이곳저곳에서 미국 외교를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보다 북한은 핵폭탄을 더 갖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얻은 것도 없이 북한 좋은 일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김정은이 원하는 것을 줬습니다. 친구라고 불러주고 등을 두드렸지만, 얻은 것은 없습니다. 받아낸 것은 전혀 없고, 북한은 여전히 핵을 갖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발끈했는데, '독재자 영합론'으로 흐르지 않는데 주력했습니다.

    트럼프의 총애를 받는 켈리언 콘웨이 고문은 미국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누구든 만나는 건 의무라고 했습니다.

    [켈리언 콘웨이/백악관 고문]
    "대통령은 세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위험한 사람도 만납니다. 그것이 의무입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받은 노벨 평화상은 성과도 없는데 주어진데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노력과 자격으로 노벨상을 받을만한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벨상은 그저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받을만한 자격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북미 관계가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에서 점점 공방의 소재가 돼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평화' 프레임을 들고 나오면서 '노벨평화상'이란 속내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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