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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아파트 강도' 16개월 영아 인질로 잡아

'대낮 아파트 강도' 16개월 영아 인질로 잡아
입력 2019-07-05 07:31 | 수정 2019-07-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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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의 한 아파트에 강도가 침입해 16개월된 아기를 인질로 잡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3인조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4) 낮 1시쯤, 북구 한 아파트에 3인조로 추정되는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도들은 현관문이 열린 채 방충망만 내려져 있는 12층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강도들은 복도식 아파트 현관문에 이처럼 방충망만 쳐놓은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에는 16개월 된 아이와 어머니인 45살 김 모 씨가 있었는데, 일당 3명 중 2명이 집 안으로 들어 갔고 강도들은 가져간 흉기로 아이를 해할 것처럼 위협하며 김 씨에게 을 가져 오라고 협박했습니다.

    [주민 A씨]
    "들어가서 뭐 칼 위협하고 돈 착취하고 그랬다는 얘기만 들었어요."

    김 씨로부터 통장을 빼앗은 강도들은 이를 현관문 밖에 대기하고 있던 나머지 한 명에게 건넸습니다.

    집 주변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뽑으려 했지만 비밀번호가 맞지 않자 강도들은 김 씨에게 직접 현금을 인출해 올 것을 지시했습니다.

    결국 김 씨는 은행으로 가 현금 1천 5백만원을 찾아 강도들에게 줬고 이때까지 아이는 2시간여 동안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다행히 김 씨와 아이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안팎 CCTV와 이들이 타고 도주한 택시를 토대로 2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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