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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사 '협상 결렬'…8일 총파업 결정

우정노사 '협상 결렬'…8일 총파업 결정
입력 2019-07-06 06:12 | 수정 2019-07-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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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배원들이 인력확충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측인 우정사업본부와의 최종협상은 일단 결렬됐습니다.

    하지만 집배원들은 사측이 제시한 안을 조금 더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파업에 돌입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아침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 간 막판 협상은 결국 결렬됐습니다.

    [문희열/전국우정노조 노사교섭처장]
    "최종적으로 결렬이 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요구하는 인원하고 상세하게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노조 입장에서는 받아드릴 수 없다."

    사측이 제시한 충원 인력 규모는 750명.

    그러나 정규직 공무원 집배원이 아닌 위탁업체 소속 인력으로 증원해 토요일 집배 업무만 맡기겠다는 겁니다.

    노조는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어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한 뒤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집배원 1천 명 증원 요구는 충족하지 못하지만, 당초 5백 명 증원을 제시했던 사측의 태도 변화에 총파업 강행 기류가 다소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인태/전국우정노조 홍보국장]
    "정부안을 수용하는 것이냐, 파업으로 가야 되는 것이냐 그 부분이죠.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우정노조는 오늘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고 협상안 수용과 파업 여부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예정했던 총파업 출정식을 일단 취소하고, 오는 8일 총파업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의 소수 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집배노조는 작년 기획추진단의 권고대로 충원 인력은 위탁집배원이 아닌 정규직이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노노간 이견 충돌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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