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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놓고 트럼프-바이든 충돌

대북정책 놓고 트럼프-바이든 충돌
입력 2019-07-06 06:14 | 수정 2019-07-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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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밀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미국 대선에서 점점 더 뜨거운 공방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주자 중 선두를 달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얻은 것도 없이 정당성만 줬다'고 비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때 한 게 뭐 있냐'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바마 행정부 때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한 외교를 총체적으로 깎아내렸습니다.

    독재자의 정당성만 인정해 주고, 한미 안보 태세만 약화시켰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전 부통령(민주당 대선주자)]
    "트럼프는 '김정은을 사랑한다, 그가 뭘 하려는지 안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우리는 뭘 했나요? 연합훈련을 중단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민주당 대선 주자 중 선두인 그는 북한이 핵 포기를 위해 먼저 행동하지 않으면 제재 해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고, 자신이라면 한미 방위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바이든 시절에 망쳐놓은 북한과의 관계를 자신이 되살렸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좋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죠. (내가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 관계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여러 번 만남을 제안했다가 퇴짜맞았다고 또 주장했습니다.

    한편, 북미관계 개선을 두고 아무런 성과가 없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일반 대중의 인식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엘 위트/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
    "여론조사를 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화염과 분노 국면이 아니라는 점에 열광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반복해서 트럼프를 비난합니다."

    미국 대선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북한 문제가 외교 영역에서 미국 내 정치 공방의 소재로 진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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