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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감투 놓고 '계파 갈등' 재현

국회 감투 놓고 '계파 갈등' 재현
입력 2019-07-06 06:16 | 수정 2019-07-0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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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이 자기 당 몫인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집안싸움에 휘말렸습니다.

    예결위원장 자리는 해묵은 계파 갈등만 드러냈고, 또 국토위원장은 서로 하겠다는 다툼으로 아직 뽑지도 못했는데, 어떤 사연인지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뭔가를 결심한 듯 눈을 감은 채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황영철 의원.

    공개발언을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가 난색을 표합니다.

    [황영철/자유한국당 의원]
    "언론이 있는 앞에서 공개발언을 하겠다고 하면 들어주시는 게 좋죠…"

    실랑이가 계속되자 의원석에서 고성이 나옵니다.

    "당이 개인 거야 뭐야 이거!"

    "아이 x 개판이야 개판!"

    발단은 한국당 몫인 예결위원장 선출문제였습니다.

    지난해 7월 한국당은 황영철 의원에게 20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원장을 맡기기로 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선을 통해 뽑기로 방침을 바꾼 겁니다.

    '비박계 복당파'인 황 의원은 계파 정치가 부활했다며 경선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황영철/자유한국당 의원]
    "잘못된 계파의 본색이 온전히 드러나는 상황을 목도할 수 있게 돼서 대단히 실망스럽고…"

    결국 예결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김재원 의원이 차지했습니다.

    또 다른 감투인 국토교통위원장은 현 박순자 위원장이 후임으로 지명된 홍문표 의원에게 넘겨주길 거부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박순자 위원장은 신안산선 착공 등 지역구 현안을 마무리한 뒤 물러나겠다며 나경원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인 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순자 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여러 가지로 송구하고요, 당이 원칙에 따라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른바 노른자 상임위원장을 두고 계파 갈등에, 합의파기 논란까지 벌어지면서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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