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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한국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입력 2019-07-07 07:04 | 수정 2019-07-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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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선시대 교육 기관이었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어제저녁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있었는데요.

    이로써 우리나라는 모두 14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고 있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은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정말 기쁩니다. 이번 서원 등재로 한국은 세계유산 14건, 무형유산 20건, 기록유산 16건 등 모두 50건을 소유한 문화 강국이…"

    서원은 조선시대 지방 학자들이 후학 양성을 위해 만든 사설 교육기관입니다.

    성리학을 전파하고 지역 여론을 형성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은 9곳.

    조선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성리학을 최초로 국내에 들여온 고려 유학자 안향을 기리며 건립했습니다.

    영남 지역 선비들의 배움터였던 도산서원.

    성리학의 대가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길러낸 도산서당이 이곳에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의 주요 거점이었던 필암서원과, 자연경관과 건축물의 조화가 탁월한 병산서원까지…

    조선시대 서원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들입니다.

    유네스코는 "서원은 (중국에서 시작된) 성리학이 한국에 정착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건축물과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사례라는 점도 부각됐습니다.

    [이배용/'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전통 기법과 보존 관리 체계, 입지 환경, 그런 측면에서 완전성과 진정성에 높은 수준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석굴암, 불국사 등 모두 14개.

    문화재청은 전남 신안과 충남 서천 등 한국의 갯벌 4곳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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