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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상황 예상보다 심각"…이재용 일본행

"수급 상황 예상보다 심각"…이재용 일본행
입력 2019-07-08 06:05 | 수정 2019-07-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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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업체 측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긴급 출장을 떠났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핵심 소재 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도쿄 하네다 공항.

    수행 없이 혼자, 그리고 서둘러 일본에 입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신이 일본에 왜 왔는지 말하지 않았습니다.

    출장 일정을 묻는 질문에도 별다른 답이 없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뒤에, 뒤에 조심하세요. 일요일에 쉬시지 못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여기서 어떤 일정이 있으세요?) … (일본 관계자들 좀 만나시나요?) …"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말을 아낄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행 이후 삼성과 SK하이닉스 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또 어떤 계획과 전략으로 일본에서 누굴 만날지, 드러내는 게 매우 조심스럽다는 겁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핵심 소재 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해서 이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이 구축해놓은 일본의 인맥을 총동원해서 핵심 반도체 소재 수출업체 측과 접촉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출장 직전까지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 계속해서 대책회의를 가졌고 지난 4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난 자리에선 일본의 수출규제 강행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장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부회장은 내일까지 일본 관계자들을 만나고 귀국해,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 총수 간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일본 현장 상황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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