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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짜리 인질' 3인조 강도 사흘 만에 검거

'두 살짜리 인질' 3인조 강도 사흘 만에 검거
입력 2019-07-08 06:45 | 수정 2019-07-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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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살 아기를 인질로 잡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3인조 강도가 범행 사흘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도박과 암호화폐로 진 빚에 시달리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두 살 배기 아기를 인질로 잡고 엄마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3인조 강도가 범행 사흘만에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0살 조 모씨와 27살 한 모씨, 34살 김 모씨 등은 원래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로, 한 달 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도박과 사업을 하다 5억 원 가량의 빚을 진 조 씨는 인터넷 카페에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만 되면 하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김 씨와 한 씨가 연락을 해서 만났습니다.

    김 씨와 한 씨 역시 도박과 암호화폐 투자 등으로 수 천만 원의 빚을 진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범행 하루 전인 지난 3일, 광주에 내려와 범행을 모의했고 지난달 포항에서 발생한 아파트 강도를 따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범행 당일, 이들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복도식 아파트에서 더위에 문과 방범창을 열어놓고 지내던 피해자의 집에 쳐들어갔습니다.

    미리 역할 분담을 한대로 2명은 집 안으로 들어가 2살배기 아기를 흉기로 위협해 엄마에게 카드대출로 천 오백만원을 받게 만들었고 집 밖에서 기다리던 나머지 한명은 엄마가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을 챙겼습니다.

    범행 직후 이들은 택시와 버스를 번갈아타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려 했지만, 범행 사흘만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3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복도식 아파트 같이 외부인의 출입이 쉬운 곳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궁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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