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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재지정 발표…논란 불가피

서울 자사고 재지정 발표…논란 불가피
입력 2019-07-09 06:11 | 수정 2019-07-0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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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지역 자립형사립고 열 세곳의 재지정 평가 결과가 오늘 공개됩니다.

    탈락 학교가 속출할 거란 교육계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결과 발표에 따른 논란도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재지정 평가 결과가 발표될 서울 지역 자사고는 하나고와 세화고, 숭문고 등 13개 학교입니다.

    평가 총점이 70점에 미달하는 학교는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교육계 안팎에선 오늘 발표에서 재지정 취소 결과를 받을 자사고들이 속출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평가 당시 점수에 미달해 재지정이 취소됐지만,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해온 학교가 5곳, 취소 유예를 받은 학교는 2곳입니다.

    또 대부분 자사고들이 그동안 교육청 감사에서 학사 운영 등에 지적을 받아왔고,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에서 정원 미달된 학교들도 감점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 단체들은 감사에서 경고나 주의를 받은 자사고들이 재지정에 합격되는 일이 없도록 엄정한 평가를 촉구해왔습니다.

    [조연희/전교조 서울지부장]
    "학교 교육과정을 입시 위주로 운영하는 학교, 그리고 감사결과로 지적된 학교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반면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는 교육청과 청와대, 교육부에 자사고 폐지 반대 서명서 3만장을 전달하며 한 곳이라도 재지정이 취소되면 행정 소송 등 공동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수아/자사고학부모연합회장]
    "100만 동문, 유관 단체, 시민사회 등 자사고지키기 공동체와 연대해 자사고 폐지 기도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해, 서울교육청은 오늘 발표에서 13개 학교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 항목 점수는 물론 총점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한 상산고와 해운대고 경우처럼 평가 결과에 불복하는 집회와 행정소송 등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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