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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핵 동결, 비핵화 출발점 될 수 있어"

美 "북핵 동결, 비핵화 출발점 될 수 있어"
입력 2019-07-10 06:09 | 수정 2019-07-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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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 국무부가 북한의 핵 동결이 비핵화의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출발점'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과의 실무협상을 앞둔 미국이 협상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로 논란이 된 북한의 핵동결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우선, 미국의 정책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아무 것도 변한 건 없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완전히 제거되는 것을 보길 원합니다."

    그러면서 핵 동결에 대해선 비핵화의 최종 목표는 아니라면서도 '출발점'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그것(동결)은 결코 (비핵화) 과정의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출발점에서 우리가 보길 원하는 것입니다."

    일단 동결이 최종 목표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은 건 미국 정부가 핵동결에 만족할 수도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핵동결이 비핵화 과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기존의 '빅딜' 주장에서 한발 물러나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접근법'의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대표에게 배턴을 넘겨줬다면서, 이제 그들이 협상을 진전시켜 나갈 거라며 북미간 실무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비건 대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비롯한 최근 북핵 문제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독일 베를린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간 실무협상을 위한 조율을 벌일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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