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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동안 학대 70여 건'…"알면서도 조치 안 했다"

'두 달 동안 학대 70여 건'…"알면서도 조치 안 했다"
입력 2019-07-11 06:11 | 수정 2019-07-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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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애아동 학대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 시흥시가 모든 행정처분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CCTV를 통해 확인된 학대 정황만 두 달 동안 70여 차례, 원장도 관리 소홀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시흥의 한 시립어린이집.

    교사가 옆에 앉아 있던 아이의 얼굴을 거칠게 밀치더니, 넘어진 아이의 얼굴까지 꼬집습니다.

    불을 껐는데도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자, 이번엔 두 손으로 아이의 몸을 붙잡아 바닥에 내리 꽂고, 손으로 아이를 내려칩니다.

    학대를 당한 아이는 언어 장애가 있는 5살 난 남자 아이.

    몸에 멍이 들어 집에 오거나 집에서 갑자기 자신의 몸을 때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자,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어린이집 CCTV를 통해 경찰이 확인한 학대 정황만 두달 동안 70여차례.

    경찰은 폭행을 한 특수교사 김모씨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학대가 명백했고, 관리책임이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죗값을 달게 받겠습니다."

    [피해아동 어머니]
    "제 아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요? 저희 아이는 원(어린이집)에서 뭐였어요?"

    아이 부모는 '원장이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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