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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폭풍우에 7명 숨져…비상사태 선포

20분 폭풍우에 7명 숨져…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9-07-12 06:19 | 수정 2019-07-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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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리스 북부 유명 해변 휴양지인 할키디키 지역에서 단 20분 동안 몰아친 폭풍우로 7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도로까지 차단되자 그리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거센 바람이 식당 안으로 불어닥치자 식사하던 사람들이 놀라 자리를 피했고, 쉼 없이 폭우가 쏟아지며 바닥은 금세 흥건하게 차오릅니다.

    폭풍우가 물러간 자리, 트럭은 모래사장 위에 거꾸로 뒤집혔고, 부러진 나무는 집 지붕과 차량을 덮쳤습니다.

    바람에 쓰러진 파라솔과 해변용 의자가 마구 뒤엉켜 해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콘스탄티노스/어부]
    "제가 올해 77살인데 살면서 이런 끔찍한 일은 겪어본 적이 없어요. 이런 건 처음 봅니다."

    그리스의 유명 해변 휴양지에 단 20분 동안 몰아친 폭풍우 때문에 7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해변에 있던 캠핑 차량이 뒤집혀 체코 관광객 2명이 숨졌고, 쓰러진 나무에 깔려 러시아 남성과 그의 아들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역주민]
    "바람이 이 모든 일을 벌였어요. 비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강풍에 아무 것도 서서 버틸 수가 없었어요."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힘없이 쓰러지면서 전기가 끊기고 지역 곳곳의 도로가 차단되자 그리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재해 현장에는 140여 명의 구조 요원이 투입돼 구조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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