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강연섭
일본 여행 '보이콧'…'김포-시마네' 전세기 멈췄다
일본 여행 '보이콧'…'김포-시마네' 전세기 멈췄다
입력
2019-07-13 06:13
|
수정 2019-07-13 06:18
재생목록
◀ 앵커 ▶
일본 물건 사지 말고 일본에 놀러도 가지 말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행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시네마현을 오가는 저비용 항공사의 전세기가 승객 감소로 운항이 중단됐고 다른 일본행 항공기의 승객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시마네현의 이즈모 공항에 착륙하는 저비용 항공사의 전세기입니다.
온천과 주변 풍광을 보려는 단체여행객 위주로 지난달부터 주 3회 운항해왔습니다.
시마네현은 독도를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매년 여는 곳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 항공사는 오늘부터 25일까지 12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150명의 여행객을 모아야 하는데,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 이후 여행객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관계자]
"결국은 모객이 안 됐기 때문에 본인(여행사)들이 중단한 거로 우리한테 통보됐어요. 13일부터 25일까지만 운항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본산 불매와 여행 자제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첫 운항 중단인 만큼, NHK와 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들도 이번 일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체 노선의 30%가 일본인 다른 저가항공사들도 승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의 경우 대구에서 기타큐슈 노선을 신규 취항한 지 한 달만에 탑승객이 절반으로 줄었고,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예약은 지난 나흘간 3백 명이 취소했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
"신규 예약자가 안 들어오는 게 상황이 더 위중한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대치 상태가 된다면 (여러 항공사들이) 노선 재편(감편·철수)도 생각하고 있지 않겠나…"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각종 일본 여행 상품을 내놓았던 여행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일본으로의 신규 예약이 지난 일주일 사이 30에서 50%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여행사들은 일본 대신 대만이나 동남아 등 대체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일본 물건 사지 말고 일본에 놀러도 가지 말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행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시네마현을 오가는 저비용 항공사의 전세기가 승객 감소로 운항이 중단됐고 다른 일본행 항공기의 승객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시마네현의 이즈모 공항에 착륙하는 저비용 항공사의 전세기입니다.
온천과 주변 풍광을 보려는 단체여행객 위주로 지난달부터 주 3회 운항해왔습니다.
시마네현은 독도를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매년 여는 곳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 항공사는 오늘부터 25일까지 12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150명의 여행객을 모아야 하는데,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 이후 여행객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관계자]
"결국은 모객이 안 됐기 때문에 본인(여행사)들이 중단한 거로 우리한테 통보됐어요. 13일부터 25일까지만 운항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본산 불매와 여행 자제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첫 운항 중단인 만큼, NHK와 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들도 이번 일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체 노선의 30%가 일본인 다른 저가항공사들도 승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의 경우 대구에서 기타큐슈 노선을 신규 취항한 지 한 달만에 탑승객이 절반으로 줄었고,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예약은 지난 나흘간 3백 명이 취소했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
"신규 예약자가 안 들어오는 게 상황이 더 위중한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대치 상태가 된다면 (여러 항공사들이) 노선 재편(감편·철수)도 생각하고 있지 않겠나…"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각종 일본 여행 상품을 내놓았던 여행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일본으로의 신규 예약이 지난 일주일 사이 30에서 50%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여행사들은 일본 대신 대만이나 동남아 등 대체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