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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성폭력' 구속…'댓글 피해'만 사과

배우 강지환 '성폭력' 구속…'댓글 피해'만 사과
입력 2019-07-13 06:19 | 수정 2019-07-1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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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함께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강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강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6시간여만에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한 강 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지환]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또 피해자들을 동생으로 지칭하며, 인터넷 댓글을 통한 2차 피해가 우려돼 미안하다고도 했습니다.

    [강지환]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합니다."

    피해 여성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강씨 본인의 성폭행 혐의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강 씨와 피해 여성들은 지난 9일 드라마 스태프들과 단체 회식을 한 뒤, 경기도 광주 강씨의 집에서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근 주민]
    "(9일) 낮에는 여자 2명하고 남자 1명 온 거 봤어요. 12시에서 1시 사이쯤 돼서."

    이후 강씨는 여성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강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에 대한 증거물 감식 결과가 일주일쯤 뒤 나올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구속된 강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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