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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하던 사람 없어"…실무협상 '미정'

"北 핵실험 하던 사람 없어"…실무협상 '미정'
입력 2019-07-13 06:20 | 수정 2019-07-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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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 이상 없고, 나를 만나 너무 행복해하던 사람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좋은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어제 백악관에서 다른 얘기를 하다 불쑥 나온 말인데,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언급하던 중 불쑥 김정은 위원장 얘기를 꺼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이상 없습니다. 나를 만나 너무도 행복해하던 사람은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인데 자신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며 각별한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점이나 장소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당시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는 나를 봤을 때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는 행복해했습니다."

    아울러 오바마 행정부 때 그가 했던 거라곤 핵실험과 산을 폭파하는 게 전부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자신의 외교 치적으로 자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북미 실무협상이 이번 달 안에 열릴 수 있는 겁니까?) 그건 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북한에서 답이 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거겠죠."

    북미간 실무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표하면서 두 정상간의 좋은 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상에 나올 땐 비핵화 진전을 위한 의미 있는 방안을 들고 오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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