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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 11만 명 시위…경찰과 곳곳 충돌

홍콩 주말 11만 명 시위…경찰과 곳곳 충돌
입력 2019-07-15 06:13 | 수정 2019-07-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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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 행정장관의 '송환법은 죽었다'는 입장발표에도 불구하고, 법안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과의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헬멧을 쓰고 곤봉을 휘두르는 경찰에 맞서 우산을 펼쳐 든 한 남성이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현지시간 14일 밤, 홍콩 사틴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의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 시위에는 주최측 추산 1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행진을 벌였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이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며 캐리 람 장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행진은 일부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도 무력으로 대응하면서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진압경찰이 투입됐고 쇼핑몰에서 대치를 이어가면서 시위대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홍콩 언론인 1천500명도 최근 시위현장에서 기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규탄하는 침묵행진을 벌였습니다.

    [브루스 루이/홍콩 침례대학 언론학 강사]
    "우리는 경찰들에게 더이상의 폭력을 쓰지 말것을 요구합니다. 언론인들은 적이 아닙니다."

    송환법을 둘러싼 홍콩 민심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21일에 열리는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의 집회가 홍콩 시위 정국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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