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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덮친 여객기…아찔한 착륙

우박 덮친 여객기…아찔한 착륙
입력 2019-07-16 06:17 | 수정 2019-07-1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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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승객 백예순여섯 명을 태운 에어서울 여객기가 우박을 맞아 앞유리에 금이 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 앞유리창입니다.

    찍힌 흔적이 가득하고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유리창 아래 비행기 앞부분도 충격을 받아 여기저기 도색이 벗겨졌습니다.

    비행도중 우박이 덮치면서 생긴 흔적들입니다.

    승객 166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일본 시즈오카를 출발한 에어서울 752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2시 39분.

    착륙 약 20분 전인 오후 2시 20분쯤, 이 여객기로부터 긴급 교신이 접수됐습니다.

    '공항소방대를 활주로에 비상 대기시켜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비행기 앞유리에 갑자기 우박이 쏟아져 시야확보가 어려워지자, 조종사들이 공항에 긴급 요청을 한 겁니다.

    하지만 20년 넘는 경력의 기장이 침착하게 착륙을 시도했고, 여객기는 별다른 이상없이 정상 항로를 이용해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박보경/에어서울 홍보과장]
    "비상착륙은 아니었고요. 순조롭게 정상적으로 랜딩(착륙)했고, 탑승객 전원 안전하게 하기하셨습니다(내리셨습니다.)"

    기상청은 '당시 인천공항 주변에 기상 특보는 발효되지 않았고 지상에선 우박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으로 앞유리창이 심하게 훼손되면서 조종사의 시야를 가려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에어서울 측은 앞유리에 금이 간 여객기의 남은 비행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대체기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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