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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변하는 조선·중앙…청, 공개 비판

일본 대변하는 조선·중앙…청, 공개 비판
입력 2019-07-18 06:09 | 수정 2019-07-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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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의 투자를 바라나…' 일본이 아닌, 조선일보 일본어판 기사의 제목인데요.

    청와대는 이런 제목이 달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를 거론하면서 공개 비판했습니다.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이라는 겁니다.

    보도에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자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40%…요즘 한국 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제목입니다.

    그런데 조선일보 일본어판에는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의 투자를 기대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보도됐습니다.

    기사 말미에 "한국이 무슨 염치로 일본에 투자를 바라느냐"는 익명 관계자의 발언이 있는데, 이를 제목으로 뽑은 겁니다.

    같은 신문의, '어느 쪽이 친일이고 무엇이 나라 망치는 매국인가'라는 칼럼.

    일본어판에는 '반일로 한국을 망쳐서 일본을 돕는 "매국" 문재인 정권'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바뀌었습니다.

    중앙일보는 조선일보처럼 제목을 바꾼 사례는 덜했지만,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정책', '한국은 일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같은 칼럼을 그대로 일본어판에 게시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혐한 정서를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이라며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공식적인 유감을 표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진정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묻고 싶습니다. (해당 언론들은)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들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할 것입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청와대가 문제제기한 조선일보 일본어판의 일부 기사는 인터넷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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