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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오래갈까" 하던 유니클로…"대단히 죄송"

"불매운동 오래갈까" 하던 유니클로…"대단히 죄송"
입력 2019-07-18 06:10 | 수정 2019-07-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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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발언을 했던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가, 닷새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단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유니클로 본사의 결산 설명회 자리였습니다.

    유니클로의 한 임원은, 한국의 불매운동 여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카자키 다케시/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
    "한국은 정세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현시점에선 4분기는 약간의 수입과 수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발언은 곧바로 온라인상에 퍼졌고,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본다"는 폄하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불매 운동 1인 시위가 전국 곳곳의 매장으로 확대되고 있고, 실제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이 평소보다 30% 가까이 줄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민혜]
    "저희를 저평가하는 거에 대해선 불쾌하게 생각하죠. 불매운동이 맞다, 안맞다를 떠나서 그렇게 평가하셨다는 대해 국민들이 더 반응하는 거 같아요."

    유니클로 측은 결국 닷새만에 사과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유니클로뿐 아니라 아사히와 기린 등 일본 맥주들의 매출도 20% 가까이 떨어진 상황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전국 동네슈퍼와 편의점을 넘어 전통시장과 일부 대형마트로도 더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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