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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악의 '방화 참사'…"33명 사망·36명 중경상"

日 최악의 '방화 참사'…"33명 사망·36명 중경상"
입력 2019-07-19 06:14 | 수정 2019-07-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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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교토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건물에서 방화로 불이 나, 최소 33명이 숨졌고, 36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큰데요.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층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직원 등 70여명이 있었지만, 이 중 절반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화재 목격자]
    "심하게 창문에서 불이 나서, 저기 거리를 걷고 있는데, 거기서도 보일 정도의 연기였으니까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을 완전히 끄는 데 5시간이 걸렸는데, 밤 사이 사망자 수는 33명으로 늘었습니다.

    남성이 12명, 여성이 20명,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1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도 36명에 달하는데 이 중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재 목격자]
    "부근에 남자가 전신화상을 입었고, 숨이 넘어갈 듯한 상태로 위를 향해 쓰러져있었습니다."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 용의자인 41살의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건물에 들어가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려 불을 질렀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흉기도 발견됐는데, 용의자의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달 전 등굣길 초등학생을 향한 무차별 범죄에 이어 44명의 사망자를 낸 2001년 도쿄 신주쿠 화재 이후 18년만에 대형 참사에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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