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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방화' 한국인 1명 중상…계획범죄 가능성

'교토 방화' 한국인 1명 중상…계획범죄 가능성
입력 2019-07-20 06:44 | 수정 2019-07-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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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33명으로 늘고, 35명이 다친걸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 회사 한국인 직원 1명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화 용의자는 "스튜디오측이 자신의 소설을 훔쳐 갔다"고 주장해 계획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튜디오 내부엔 스프링클러나 옥내 소화전이 전혀 없어, 방화는 곧장 대형 화재로 번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3명.

    상당수가 3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발견됐는데, 문이 밖에서만 열리는 구조여서 탈출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토 소방대원]
    "2명은 1층에서, 11명은 2층에서, 22명은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부상자 35명 가운데 10명 이상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35살 한국 여성 A씨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A씨는 전신 2~3도 화상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화범은 사이타마에 사는 41살의 '아오바 신지'로, 얼굴과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아오바는 방화 직전, 자신의 작품이 표절됐다고 주장했고 경찰에도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 졌니다.

    [방화 목격자]
    "방화범이 '너희가 내 작품을 베꼈어'라고 소리치는 걸 들었습니다."

    현장에선 흉기도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 5백미터 떨어진 주유소에서 휘발유 40리터를 미리 구입한 사실도 드러나, 경찰은 계획 범죄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앞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고, SNS에서도 11억원의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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