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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확산…'분노' 넘어 깊은 '호소'

불매운동 확산…'분노' 넘어 깊은 '호소'
입력 2019-07-21 07:06 | 수정 2019-07-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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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제품은 팔지도 사지고 않겠다"는 불매운동이 계속 확산중인데 다음 주면 5만곳 넘는 매장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정적 대응을 넘어 이웃나라에 대한 깊은 호소로 진화하고 있는 불매운동을 윤정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불매운동에 동참한 지 3주째.

    판매제품의 15%가 넘던 일본산을 모두 빼고 나니 진열대 곳곳이 비었습니다.

    반품도 안 되는 일본산 식품류는 지하 창고 한켠에 쌓여 있습니다.

    이미 수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조민혁/서울 은평구 000마트]
    "국민으로서 참여해야 될 부분은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택권이 줄어든 소비자들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허혜선]
    "독도 땅 문제도 있고 위안부 문제도 있고. (불매운동을) 당연하게 생각하죠."

    과거처럼 분노의 직설적 표현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차분하지만 분명한 의지들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필통 속 일본산 필기구를 포기하고,

    [광주 광덕고등학교/지난 17일]
    "일본 제품의 불매를 선언하며 상자에 일제 필기구를 버려주세요."

    일본 기업 매장 앞에선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에 나선 시민들의 요구는 한결같습니다.

    일본은 상식의 자세와 성숙한 대화로 문제를 풀라는 겁니다.

    [이태순]
    "문제 해결을 해야죠. 대화를 안 하고 이런 식으로 보복식으로 하니까…"

    [김남원]
    "맨날 아웅다웅 싸우는 이웃보다는 함께 발전해나가는 그런 이웃이 되어야 하는데…"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 중인 국민은 54.6%로 절반이 넘고 10명 중 7명은 앞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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