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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러 前특검 "트럼프 사법방해 '면죄부' 없다"

멀러 前특검 "트럼프 사법방해 '면죄부' 없다"
입력 2019-07-25 06:20 | 수정 2019-07-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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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멀러 전 특검이 처음으로 의회 청문회에 나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 혐의를 벗은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고, 퇴임 후에 기소될 수도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법사위, 정보위에 연달아 출석한 로버트 멀러 전 특검은 지난 3월 내놓은 수사결과와 같은 입장을 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를 방해했다는 사법 방해 혐의 자체가 무죄로 결론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로버트 멀러/전 특별검사]
    "대통령은 그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행위에 대해 무죄로 혐의를 벗지 않았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에 기소될 수 있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 퇴임 후에 범죄 혐의로 기소할 수 있습니까?) 네."
    "(퇴임 후에 사법방해 혐의로 미국 대통령을 기소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멀러 특검은 오전엔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은 이유로, 현직 대통령은 기소할 수 없다는 법무부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가, 오후엔 범죄를 저질렀다는 결론에 이르지 못해서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러시아의 개입을 반기며 국가를 배신했다고 비난했고, 공화당은 특별검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아담 쉬프/민주당 의원]
    "국가에 대한 배신입니다. 강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루이 고머트/공화당 의원]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를 추구합니다. 당신이 2년 간의 특검수사로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어제 저녁부터 청문회 직전까지 9건, 청문회 진행 이후로도 6건의 메시지를 통해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 벌어졌다며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청문회를 계기로 탄핵 여론을 기대하겠지만, 당 지도부가 탄핵 반대 입장인 상황에서 결정적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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