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원산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430km 비행"

◀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원산 일대에서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 앵커 ▶

지난 5월 단거리 미사일을 쏜 이후 78일만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첫 번째 발사가 새벽 5시 34분, 두번째 발사가 5시 57분에 이뤄졌으며 비행거리가 약 430km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발사체의 궤적과 제원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이 함께 분석하고 있는데요.

비행거리만으로는 지난 5월 9일 북한이 구성리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비슷합니다.

당시 비행거리는 420km로,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노골적인 대북 압박이라 비난하고 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또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우리 정부가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공여하기로 한 쌀 지원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