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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후 첫 회견…中 "좌시하지 않을 것"

홍콩 반환 후 첫 회견…中 "좌시하지 않을 것"
입력 2019-07-30 06:21 | 수정 2019-07-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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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홍콩 반환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내정에 관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두 달째 지속되고 있는 송환법 시위에 대해 중국 정부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벌써 두달째, 매주말마다 열리는 홍콩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 속에 곳곳에서 불꽃과 함께, 최루탄과 고무탄도 발사됩니다.

    이렇게 양측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점차 중국 정부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을 홍콩 당국은 크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집회에서 행진이 불허된 것도 시위대가 홍콩주재 중국연락사무소를 향해 행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1일.

    중국 중앙 정부의 휘장이 심하게 훼손되고 건물이 낙서로 더럽혀면서, 반중국 정서가 공개적으로 노출된 이후 이번엔 미리 방어에 주력했습니다.

    홍콩 반환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홍콩 내정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연 것은 중국정부가 그만큼 이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섭니다.

    [양광/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대변인]
    "소수의 사람들이 홍콩 번영의 가치인 법치를 짓밟는 걸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중국 정부는 케리람 홍콩행정장관과 경찰에 대한 지지를 다시 밝히고 시위대가 요구하는 선거제도 개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최근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대해선,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주택과 취업 문제에 대한 홍콩 젊은이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며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홍콩 시위의 책임을 일부 극렬분자의 폭력 행위로 돌리면서, 여론을 분리하려는 시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현지 언론에선 경찰이 향후 시위대 해산을 위해 물대포 사용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위대는 주말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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