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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C 당국자, 지난주 DMZ서 北 당국자 접촉"

"美 NSC 당국자, 지난주 DMZ서 北 당국자 접촉"
입력 2019-07-31 06:03 | 수정 2019-07-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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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당국자가 지난 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 당국자들을 만났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 앵커 ▶

    판문점 회동 사진을 북측에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북한이 곧 실무협상에 응할 뜻이 있음을 미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당국자와 북한 당국자가 지난주 DMZ에서 만났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만남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 사진을 북측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사진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자는 북미대화 재개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언 내용은 보도한 언론사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당국자가 북미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AP통신은 미측이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실질적인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북한 당국자는 논의를 곧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만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3일과 24일 방한했고, 당시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동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여러분에게 말할 순 없습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봅시다"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해 북측이 정확히 어떤 반응을 보였는 지에 대해선 좀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양측의 당국자들이 처음으로 대면 접촉을 했다는 점에서 실무협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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