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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일 '휴전 협상' 제안…"백색국가 유지하라"

美, 한일 '휴전 협상' 제안…"백색국가 유지하라"
입력 2019-08-01 06:37 | 수정 2019-08-0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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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일 양국이 서로 강경조치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게 미국이 내놓은 중재안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나서지 말고, 대신 한국은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신을 현금화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일본 언론들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중재안을 내놓았다'고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이 화이트국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으며, 아베 정권에 이 같은 각의 결정을 하지 않도록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원고측이 압류한 한국내 일본 기업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을 중지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에 대화를 촉구하고, 쌍방간 새로운 강경조치를 보류하는 '휴지 협정', 즉 중재안에 서명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역시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심각한 외교 갈등을 중지하는 합의, '스탠드스틸'에 서명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그러나 미국 정부로부터 이 같은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예정대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보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지적하신 것 같은 사실은 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계속해서 한국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는, 그런 생각에 변화는 없습니다."

    세코 경제산업상도 언론 인터뷰에서 "법령 개정 절차를 진행해 갈 것"이라며 한국을 제외하는 방침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스가 관방장관은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포함해 양국간 논의를 계속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한국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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