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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11년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

美연준, 11년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
입력 2019-08-01 06:45 | 수정 2019-08-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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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08년 금융위기이후 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0.25퍼센트 포인트를 인하했는데, 연준은 미국 경기가 지금은 좋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보험성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0.25 퍼센트 포인트를 내렸습니다.

    기준금리는 그래서 2에서 2.25% 사이가 됐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사실상 제로금리로 떨어뜨린 이후 금리 인하는 10년 7개월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세 가지 이유를 댔습니다.

    무역의 불확실성, 기업의 투자 저조, 글로벌 경제의 부진한 성장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저조한 글로벌 성장과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하락에 대비하고, 그런 요소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풀어서 말하면 미국 경기가 침체돼서 금리를 내리는 게 아니라, 바깥 사정이 나빠질 것 같아서 대비한다는 겁니다.

    미국은 121개월 연속 경기 확장이라는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고 실업률도 50년만에 최저로 사정이 좋지만,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설명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좋습니다. 이번 조치는 그런 전망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95년과 98년에도 보험성 인하를 단행해 경기하강을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압박해 왔는데, 이번의 0.25 퍼센트 포인트 인하는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습니다.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인지 관심을 모았지만, 파월 의장이 장기적인 금리 인하는 아니라고 선을 긋자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3% 포인트 내린 26,864.27,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1.09% 포인트 내린 2,980.38에 거래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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