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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식중독 복병 '닭·오리'…"충분히 익혀 드세요"

여름 식중독 복병 '닭·오리'…"충분히 익혀 드세요"
입력 2019-08-02 06:42 | 수정 2019-08-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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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보양식으로 닭고기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충분히 익혀 드시는 게 안전합니다.

    덜 익힌 가금류로 인한 식중독이 7,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닭고기를 판매하는 매장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복례/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저는 주로 (여름에 닭고기를 많이 사 먹습니다. 초복, 중복도 해 먹었는데, 말복도 역시 삼계탕을 해 먹어야겠습니다."

    그런데 덜 익힌 닭고기를 섭취할 경우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캄필로박터균 때문인데, 복통과 발열 등을 유발하는 이 세균은 주로 닭이나 오리 같은 덜 익은 가금류에서 검출됩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캄필로박터균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의 43%가 이 시기에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식중독 증상자 1,100여 명 가운데, 캄필로박터균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 33명은 모두 지난 7월에 발생했습니다.

    7·8월의 무더운 날씨에 세균 증식이 쉽고, 복날을 맞아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영숙/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생닭 등 육류를 다뤘을 때는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합니다. 그리고 닭고기는 조리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채소류와 육류 등 식재료에 따라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를 구별해 사용하는 것이 캄필로박터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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