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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갈등 지속에 우려"…한·일 대치 계속

美 "갈등 지속에 우려"…한·일 대치 계속
입력 2019-08-03 06:09 | 수정 2019-08-0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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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결정되고 나서 한미일 세 나라 외교장관들이 태국 국제회의에서 만났습니다.

    한일 두 나라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고, 미국은 지금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6시 반,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 외교장관들이 따로 만났습니다.

    한일 갈등 완화에 의지를 보였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가운데에 서서 기념사진도 찍었지만 양쪽에 선 한일 장관들의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회담은 한일 문제를 담당하는 당국자 딱 1명씩만 배석시켜 30분간 진행됐고 분위기는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이 자리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수출관리의 일환이라는 일본의 주장이 근거없다고 일축하고 추가 보복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3자 회담을 주선한 미국 측도 현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미국 측은)한일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도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본 측은 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이 한일 양국 협력을 촉구하긴 했지만 한일 갈등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거라 보진 않는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습니다.

    일본이 미국의 중재안을 이미 거부했고 우리 정부도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힌만큼 한일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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