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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동원·한국인 체포…"오늘부터 총파업"

'물대포' 동원·한국인 체포…"오늘부터 총파업"
입력 2019-08-05 06:17 | 수정 2019-08-0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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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집회가 주말 내내 열렸습니다.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격하게 충돌했는데, 급기야 경찰은 물대포까지 동원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합니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도로 한복판에서 집기에 불을 붙이며 저항합니다.

    8월 첫주말, 홍콩 도심은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전쟁터를 방불케했습니다.

    과격한 집회는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서 건물을 향해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고, 주차된 차량을 파손했고,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한 경찰은 경찰봉을 휘두르며 밤새 진압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날 하루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시위 참가자는 수십 명.

    취업비자를 받아 식당에서 일하는 한국인 20대 남성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 웡/집회 참가자]
    "이것(송환법)을 위해 싸우려는 2백만 명의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 집회가 정부에 영향을 미치기를 바랍니다."

    특히, 어제는 일부 시위대가 중국 중앙정부 건물 근처로 접근했고, 최루탄을 쏘며 저지에 나선 홍콩 경찰은 물대포까지 배치했습니다.

    이번 시위 진압에 물대포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

    시위대가 중국 건물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게양대의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던져버리는 등 반중국 정서를 표출하는 행위가 잇따르자 물대포까지 동원한 겁니다.

    시위대의 총파업이 예고된 오늘, 홍콩 재야단체는 공무원과 교사를 포함한 1만 4천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이며, 홍콩 전역에서 동시다발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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