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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재고할 수도" 위협…美 "불평할 자격 없다"

北 "재고할 수도" 위협…美 "불평할 자격 없다"
입력 2019-08-07 06:15 | 수정 2019-08-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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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비판하며 지금까지 취해왔던 조치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는 발언에 이은 경고 메시지인데, 이에 미국은 북한도 군사훈련을 계속해왔다며 불평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미가 군사훈련을 정당화하기 위해 속임수를 쓸지라도 공격성을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고 한 어제 외무성 담화에 이어 지금까지 취한 조치를 다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주용철/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한미 훈련은) 지금까지 우리가 취한 주요 조치를 재고하게 한다. 우리나라만 약속에 얽매여야 한다는 법은 없다"

    미국이 군사훈련 중단 약속을 깼기 때문에, 북한도 강력한 물리적 수단을 시험하고 배치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 훈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인데다 북한 역시 군사훈련을 계속해 왔다며 훈련 중단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화면 출처:트위터)]
    "북한도 수그러들지 않고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그들이 불평할 게 많은 건 아닙니다. 불평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는 북한이 쏜 게 탄도미사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아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미사일 발사에 과민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과민반응하지 않을 것이지만 면밀히 감시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북한에 맞서는 공동 방위에 있어서 정보 공유는 핵심이라며 한일 군사정보보보협정, 지소미아가 파기될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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