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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한국당 '설전'…국회 운영위 파행

청와대-한국당 '설전'…국회 운영위 파행
입력 2019-08-07 07:11 | 수정 2019-08-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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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청와대 참모 간에 거친 설전이 여러 차례 벌어졌습니다.

    안보현안 질문 답변을 주고받다 고성에 반말까지 오가며 대립했고, 회의는 밤 늦게 마무리됐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의가 정회되자 운영위원장 석으로 걸어나오는 정의용 안보실장.

    야당 의원을들 손으로 가리키자 반말과 고성이 터져나옵니다.

    [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정의용! 뭐하는거야 지금!"

    다른 의원들이 말려보지만 험악한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정회 전 정의용 실장과 자유한국당은 정경두 국방장관이 전날 북한 발사체 발사가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대답했었는지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정 장관이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 말했다"고 김현아 의원이 압박하자, 정 실장은 "전체적인 취지를 보면 아니"라고 맞서다가 감정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일방적으로 강압적으로 말씀하신거라고 밖에 생각되지가 않습니다."

    [정의용/청와대 안보실장]
    "그런 자세로 답변했다라고 말씀하시는 건 제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부일장학회 설립자인 고(故) 김지태씨 유족의 소송을 맡은 문제를 놓고 고성이 오갔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께 이 얘기 좀 물어보세요. 거기 가담하셨는지."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자신이 있으시면, 정론관 가서 말씀하세요."

    한편 청와대는 한일군사협정,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 파기 통보 시한인 24일에 최종 결정하겠다면서도, 파기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지소미아가) 정치적·군사적으로 실효성이 계속 있는 건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심각하게 검토를 해봐야…"

    반면에 한국당은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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