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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에 제주 '북적'…7월부터 증가세

日 불매운동에 제주 '북적'…7월부터 증가세
입력 2019-08-07 07:30 | 수정 2019-08-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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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일본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대신 제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족들과 제주여행에 나선 최지욱 씨, 일본 여행을 계획했었지만,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급히 휴가지를 제주로 바꿨습니다.

    예약 취소로 항공료며 숙박료 등 위약금을 손해 봤지만, 결정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최지욱/관광객]
    "방학 기간에 애들하고 가는 거라 기왕이면 비행기도 한번 태워주고 싶었고 일본 여행 취소하면서 손해 본 것들을 제주에 지인이 있어 숙박이 해결돼 오게 됐습니다."

    일본 제품과 관광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최근 제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제주로 여행을 오면 현금을 지급하는 한 렌터카 업체의 경우, 지난 열흘 새 신청자가 120명이 넘었고, 골프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에도 제주로 목적지를 바꾸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승용/골프 관광 대행사]
    "(이번 달) 노캐디 행사, 렌터카 비용 협찬 등 상품으로 부부들이 20쌍, 40분 정도 가신 걸로 파악이 됩니다."

    실제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4만 명, 지난해보다 1.4%인 1만 5천 명이 늘었고, 7월 말부터는 1.8% 상승해 증가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양성욱/제주관광협회 마케팅 국장]
    "일본 경제보복으로 반감이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내 관광을 주로 하면서 한국의 경제 활성화를 일으키자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어느 정도 일익을 담당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해마다 급성장하던 제주지역 내국인 관광시장은 지난해부터 정체상태에 놓인 상황, '노 재팬' 확산이 위축되던 제주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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