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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리스트 日 제외 유보…"승자 없는 게임"

화이트 리스트 日 제외 유보…"승자 없는 게임"
입력 2019-08-09 06:07 | 수정 2019-08-0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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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되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맞대응 조치를 일단 유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무역보복이 승자 없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사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어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계장관회의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정부는 본래 일본을 우리측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관련 개정안 확정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 일정을 더 논의해야 한다며 유보했습니다.

    일본이 수출규제 대상 3개 품목 중 하나에 대한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에서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무역보복이 승자 없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일본측 책임을 재확인하면서도, 사태를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합니다. 일본이 일방적인 무역조치로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일본 조치에 상응하는 대응을 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 자체를 철회하려는 조짐은 없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 역시 일본이 상황에 따라 수출규제를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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