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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스파이폰"…美 정부기관 구매 금지

"화웨이는 스파이폰"…美 정부기관 구매 금지
입력 2019-08-09 06:21 | 수정 2019-08-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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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화웨이로 대표되는 중국의 통신, 감시 장비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을 선언하자 맞대응 한것으로 보이는데,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걸림돌이 추가됐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발표한 규정에 따르면 미국 정부기관은 앞으로 화웨이나 중싱통신(ZTE) 같은 중국업체의 통신이나 감시장비를 사지 않습니다.

    이들이 스파이 행위를 해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 5월에 화웨이를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다만 미국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행을 90일 미뤘는데, 이달 19일이면 유예 기간도 종료됩니다.

    이때부터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입수할 수 없습니다.

    화웨이로서는 이번 조치로 미국 정부기관에 제품을 팔 수 없게 되는데다, 이달 중순부터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조달받을 수도 없는, 앞뒤가 모두 막히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화웨이는 중국의 기술굴기를 상징하는 대표 기업으로 중국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를 강하게 요구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오사카 미중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6.29 오사카정상회담 기자회견)]
    "미국은 화웨이에 매우 많은 부품을 팔고 있습니다. 오케이. 계속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안 사겠다고 선언했고,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가 아니라 추가 제재에 나선 겁니다.

    결국 중단됐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양국정상이 합의했던 두 가지 전제조건이 모두 깨졌습니다.

    지난달 상하이 무역협상 종료 직후 중국은 9월 무역협상을 위한 실무협의가 이달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새 또 달라진 상황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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