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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아보카도서 중금속 검출…'판매 중단' 조치

미국산 아보카도서 중금속 검출…'판매 중단' 조치
입력 2019-08-09 06:47 | 수정 2019-08-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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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슈퍼 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아보카도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 '카드뮴'이 잇따라 검출됐습니다.

    미국에서 수입된 이 제품에 대한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는데, 이런 아보카도가 어떻게 유통될 수 있었던 건지, 다른 아보카도는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건지,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당분이 낮고 미네랄과 칼륨,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식과 다이어트 식재료로 전 세계에서 각광 받는 아보카도.

    국내에서도 인기가 급상승해 아보카도 수입량이 8년 만에 25배나 폭증했습니다.

    이 가운데에도 미국산의 비중이 70%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산 아보카도에서 기준치의 2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잇따라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아보카도는 미국의 MISSION 사에서 지난 6월 10일과 7월 4일 수입된 53톤 분량입니다.

    카드뮴은 인체에 쌓이면 뼈가 물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을 일으키는 중금속.

    식약처는 즉각 판매 중단과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아보카도의 유통 기한이 아무리 길어야 한 달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문제의 아보카도는 시중에서 죄다 소비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보카도 수입업체 관계자]
    "솔직히 (수입된 지) 한 달 넘게 지났잖아요. 물건이 이미 (유통이) 다 끝난 상태고, 회수할 수 있는 건 제가 알기론 그때 수량이 200개밖에 안 됐어요."

    게다가 소비자들은 아보카도의 정확한 수입 날짜를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어 반품 조치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카드뮴 검출 이후 식약처는 미국산 아보카도의 경우 전량 중금속 정밀 검사를 거친 후 통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수입 농산물 안전의 사각지대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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