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부정석
'무인도 될까 걱정'…노부부만 남은 '고계도'
'무인도 될까 걱정'…노부부만 남은 '고계도'
입력
2019-08-09 07:39
|
수정 2019-08-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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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8일)는 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정부가 정한 '섬의 날'이었는데요.
경남 거제의 작은 섬 고계도에서 마지막 섬 지킴이로 살고 있는 노부부를 만나 봤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거제와 통영 사이의 작은 섬 '고계도'.
뱃길을 따라 10여 분이면 닿을 수 있지만 이 섬의 주민은 73살 할아버지와 68살 할머니, 단 두 명뿐입니다.
예전엔 30명 넘는 주민이 살았지만 지금은 빈집들만 남았습니다.
마지막 섬 지킴이 노부부의 일상은 여느 시골과 다르지 않습니다.
염소를 키우고 작은 밭을 가꾸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반평생을 섬에서 보낸 노부부는 최근 바다에 작은 선상 펜션을 만들어 섬과 더 단단한 삶의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이형식/거제 고계도 주민]
"특별히 힘든 것은 없고, 이제 한 번씩 태풍이 불 때 (힘들죠.)"
노부부는 자신들이 섬을 떠나고 나면 고향 섬이 무인도가 돼 사람들에게 잊혀질까봐 걱정입니다.
[이형식/거제 고계도 주민]
"깨끗하게 멋지게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관광지로서 와서 구경도 하고…"
우리나라의 유인도는 1998년까지만 해도 전체 섬의 16%였는데, 고령화로 주민 수가 자연 감소하면서 지금은 14%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어제(8일)는 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정부가 정한 '섬의 날'이었는데요.
경남 거제의 작은 섬 고계도에서 마지막 섬 지킴이로 살고 있는 노부부를 만나 봤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거제와 통영 사이의 작은 섬 '고계도'.
뱃길을 따라 10여 분이면 닿을 수 있지만 이 섬의 주민은 73살 할아버지와 68살 할머니, 단 두 명뿐입니다.
예전엔 30명 넘는 주민이 살았지만 지금은 빈집들만 남았습니다.
마지막 섬 지킴이 노부부의 일상은 여느 시골과 다르지 않습니다.
염소를 키우고 작은 밭을 가꾸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반평생을 섬에서 보낸 노부부는 최근 바다에 작은 선상 펜션을 만들어 섬과 더 단단한 삶의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이형식/거제 고계도 주민]
"특별히 힘든 것은 없고, 이제 한 번씩 태풍이 불 때 (힘들죠.)"
노부부는 자신들이 섬을 떠나고 나면 고향 섬이 무인도가 돼 사람들에게 잊혀질까봐 걱정입니다.
[이형식/거제 고계도 주민]
"깨끗하게 멋지게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관광지로서 와서 구경도 하고…"
우리나라의 유인도는 1998년까지만 해도 전체 섬의 16%였는데, 고령화로 주민 수가 자연 감소하면서 지금은 14%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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