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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항행 자유 필요"…韓 파병 우회 요청

"호르무즈 항행 자유 필요"…韓 파병 우회 요청
입력 2019-08-10 06:05 | 수정 2019-08-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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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한미 국방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군을 파병하는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미국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을 찾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 국방부에 왔습니다.

    우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한국은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경두/국방 장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및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경제보복 조치를 발표하여 한일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한일 양국은 평화로운 한반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합니다.우리는 이러한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지소미아를 깨면,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는 한미일 협력에 지장을 준다고 우려한 겁니다.

    이런 미국의 입장은 청와대에도 전달됐습니다.

    에스퍼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애기를 나눴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미국의 관심이 온통 중국 견제에 가있는 상황에서, 지소미아 문제를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또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호르무즈의 안전을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에둘러 설명했지만, 국방부는 직접적인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요청때문이 아니라, 한국의 자체 판단으로 파병할 수 있다는 최근 청와대의 입장을 감안하면, 정부 분위기는 파병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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