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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량진시장 명도집행 완료…"철거 시작"

옛 노량진시장 명도집행 완료…"철거 시작"
입력 2019-08-10 06:16 | 수정 2019-08-1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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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옛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이 2년 4개월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신시장 이전을 거부하던 상점들이 모두 철거됐는데, 일부 상인들은 건물에 남아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흥분한 상태로 뒤섞여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사람들.

    제지하려는 경찰까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새로운 수산시장을 만든 수협측이 기존 구시장 상인들을 이전시키려 하자 상인들이 반발한 겁니다.

    급기야 상점들을 철거시키기 위한 법원의 명도집행 시작되자 수협측과 상인들은 격렬한 물리적 충돌을 빚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상인과 수협 직원들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고, 고소 고발전도 이어졌습니다.

    2년 4개월간 이어져온 양 측의 갈등은 어제 10차 명도집행을 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수협측은 어제 새벽 마지막 남은 14개 점포에 대한 철거 작업에 착수해 두 시간만에 완료했습니다.

    일부 상인들이 저항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수협측은 조만간 옛 노량진시장 건물을 철거한다는 방침입니다.

    [임현우/수협노량진수산 기획홍보팀]
    "10차에 걸친 명도집행 비용이나 임대료를 안내신 부분에 대해선 부과가 될 예정입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철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지막까지 이전을 거부하던 일부 상인들은 건물에 남아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헌주/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대위원장]
    "저희는 구시장을 절대로 내줄 생각이 전혀 없고, 이 안에서 장사를 하든 농성을 하든 계속 투쟁을 이어갈 것입니다."

    수협과 상인 양측에 깊은 상처를 남긴 노량진 수산시장 사태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 배상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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