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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아파트 정전…"노후설비 교체해야"

잇따른 아파트 정전…"노후설비 교체해야"
입력 2019-08-12 07:42 | 수정 2019-08-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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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더위에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아파트 정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변압기와 같은 노후 설비를 바꿔야 해결이 될 텐데, 결국 비용이 문제입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전체가 불빛 한 점 없이 어둠 속에 묻혀 있습니다.

    갑작스레 발생한 정전 때문에 3백여 세대가 열대야 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정화/아파트 주민]
    "큰 아이는 지금 앞집에 친구 집에 가서 자고 있고, 막내는 엄마랑 같이 있는다고 해서 안 떨어지고 옆에서 박스 덮고 자고 있는 상황이에요."

    엘리베이터도 꿈쩍하지 않고, 에어컨과 냉장고 역시 먹통이 됐습니다.

    [김호준/아파트 주민]
    "아이가 3살인데 지금 고층에 살다 보니까, 아이를 안고 올라가야 되는데 집 안에 에어컨도 작동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 5일 밤,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2천 4백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잇따르는 정전의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자체 전기설비가 너무 오래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아파트에서 발생한 정전 건수는 91건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고, 차단기나 변압기와 같은 전기설비 문제가 전체 원인의 75%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오래된 설비는 입주자 협의회 결정을 통해 교체해야 하지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 문제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옛날 것이다 보니까, 1, 2천만 원도 아니니까. 대표자 회의라든가 해서, '교체합시다' 하면 (교체)하는 거고."

    한국전력공사 측은 시설 점검 이외에도 오래된 불량 설비를 즉시 교체해야 아파트 단지의 정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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