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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탄 맞은 중소기업 돕자…대학들 나섰다

日 유탄 맞은 중소기업 돕자…대학들 나섰다
입력 2019-08-13 06:16 | 수정 2019-08-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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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수출 규제로 타격이 우려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국내 대학 교수들이 발벗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카이스트는 핵심 품목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기로 했고, 서울대와 한양대도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우리 나라 중소기업 가운데 대기업의 위탁을 받아 생산하는 업체는 전체의 70%가 넘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대기업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중소기업이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국내 유명 대학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데 뭉쳤습니다.

    특히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중소기업들이 우선 지원 대상입니다.

    카이스트 교수 100여명이 자문단을 만들어 핵심 품목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기로 했고, 서울대와 한양대도 각각 300여명의 연구진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연세대도 소재와 부품 60개 품목을 선정해 기술 지원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명재민 교수/연세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공동연구를 할 수도 있고요. 특허를 양도할 수도 있고…그건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대로 저희가 (담당 연구진과) 매칭해드릴 수 있습니다."

    대학들은 그동안 산학 협력이 대기업에 집중돼 있어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에 소외돼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중소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포항공대 등 다른 대학들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중소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이 한층 더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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