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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적인가' 日 와다 하루키 교수 만해대상

'한국이 적인가' 日 와다 하루키 교수 만해대상
입력 2019-08-13 06:18 | 수정 2019-08-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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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기 직전에 일본 지식인들이 아베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었는데요.

    당시 이 성명을 주도한 도쿄대 명예교수가 양국 화해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만해평화대상을 받았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1운동 100주년.

    만해 한용운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만해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일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평화부문 대상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일본의 진보 지식인인 와다 교수는 식민지배에 대한 일본의 진지한 반성을 촉구해왔습니다.

    [와다 하루키/교수]
    "한용운 선생님의 이름을 딴 평화상을 3.1 독립 선언 100주년 되는 해에 수여되는 의미, 그 무게를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와다 교수는 지난달 '한국이 적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에게 한국을 향한 적대행위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성명에는 일본 학자 78명과 8천명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우리에겐 광복절, 일본에겐 패망일인 15일에 일본 정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와다 하루키/교수]
    "아베 정권이 한국을 상대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도 상대하지 않는 것 같은 태도를 보이고자 하는 것 아닐까 하는 큰 의혹을 가졌기 때문에 저희는 아베 정부가 그런 것을 그만뒀으면 한다는 것을 바라고 성명을 냈습니다."

    와다 교수는 일본 국민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것이 결국 일본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100년전 한용운 선생의 마음처럼 끝까지 같은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와다 하루키/교수]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금까지와 같은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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