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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세력인 줄"…'친일 망언' 논란

"일본 극우세력인 줄"…'친일 망언' 논란
입력 2019-08-13 06:45 | 수정 2019-08-1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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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을 비하하고 일본을 두둔하는 내용의 문제작 '반일종족주의'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연구 결과'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일본 극우 세력의 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일종족주의' 출간을 기념하는 북 콘서트 현장입니다.

    대표 저자인 이영훈 서울대 전 교수의 '은사'로 소개된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우리 정부를 비하하고, 일본의 경제 도발을 두둔합니다.

    [안병직/서울대 명예교수]
    "오직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어떻게 타격을 줄 것인가, 그것이 (일본의) 기본 목표입니다. 괜히 쓸데 없는 반일민족주의 그런 거 할 필요 없어요."

    한 국립대 교수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나선 우리 청소년들을 조롱합니다.

    [김행범/부산대 행정학과 교수(지난달 19일, 부산)]
    "광주에 있는 학교에서는 지금 볼펜 재료에 일본 제품이 들어 있다고 그래서 볼펜 깨뜨리기, 그런 쇼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또 집에 가서는 닌텐도(게임)를 하는 거죠. 그럴 겁니다."

    대구에서 열린 북 콘서트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도 참석해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듯 모를 듯한 말로 박수를 이끌어냅니다.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지난달 18일, 대구)]
    "'토착 대구' 여러분들한테 인사를 드리러 온 겁니다. 잘 봐달라고요. 와서 보니까 '토착 왜구'가 너무 많아요. 사실은 제가 '토착 왜구'입니다."

    최근 UN 학술대회에서 "조선인 징용 노동자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살았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조선인 징용자들이 차별을 받지 않았다면서 희한한 논리를 전개합니다.

    [이우연/'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
    "(조선인 징용 노동자들이) '밥을 조금 줬다' 그러는데 일본인 (노동자)하고 똑같이 주는데 한국인들은 많이 먹어요. 그러니까 배가 고팠어요."

    '반일종족주의'를 주도적으로 집필한 이영훈 전 교수.

    15년 전 TV토론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표현한 뒤 사과했던 건 진심이었는지 물었습니다.

    [이영훈/전 서울대 교수('반일종족주의' 대표저자)]
    "15년 만에 사람이 얼마나 바뀔 수 있어? 내 연구가 얼마나 진전될 수 있어, 어? 당신은 15년 전 사람하고 똑같은 사람이야?"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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