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임명찬

턱수염 기르고 첫 재판…"신상털이 수준의 수사"

턱수염 기르고 첫 재판…"신상털이 수준의 수사"
입력 2019-08-14 06:14 | 수정 2019-08-14 06:16
재생목록
    ◀ 앵커 ▶

    '별장 동영상',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첫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김 전 차관측은 검찰이 신상털이 수준의 억지 수사를 했다며 뇌물수수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요.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는 다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 두 달여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흰 턱수염을 기른 채 갈색 수의를 입고 피고인 석에 앉았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어제(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객관적인 물증이 없고 뇌물죄의 성립요건인 대가성과 직무관련성도 입증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당초 문제를 삼았던 강간 혐의와 달리 신상털이 수준의 수사를 벌여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억지로 적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 등에게 1억 7천여만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구속 이후 검찰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다음 재판이 열릴 오는 27일에는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가 첫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검찰 측은 윤씨를 상대로 이른바 '별장 동영상'이 촬영된 과정 등에 대해 신문할 계획인데, 두 사람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3일에는 별장 동영상을 CD에 담은 윤 씨의 조카 윤 모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