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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도 막는다"…고속방탄정 10월 투입

"총탄도 막는다"…고속방탄정 10월 투입
입력 2019-08-14 07:38 | 수정 2019-08-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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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해역까지 넘어와 불법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여전한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 중소조선소가 특수방탄소재로 만든 중형급 고속방탄정을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해경은 불법 조업 단속과 대테러 현장에 투입합니다.

    이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준비해! 올라가! 올라가!"

    서해까지 넘어와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

    단속에 나선 우리 해경을 위협하고…다른 중국 어선들은 해경 대원들이 탄 중국어선을 들이받고 달아나기도 합니다.

    국내 한 중소조선소가 만든 고속방탄정입니다.

    길이 24.7미터, 폭 5.2미터, 무게 55톤, 최대속력 40노트의 중형급인데 조타실을 비롯해 고속정 전체를 특수방탄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일정 거리에서 여러 발의 총알에도 뚫리지 않아 국방기술품질원 방탄시험을 통과한 건데 중량과 가격은 1/3로 줄였습니다.

    [나영우/휴먼중공업 대표이사]
    "아주 경량화시켜서 과거에 있던 방탄판보다 한 1/3 정도 무게밖에 안 나가게 하고, 가격을 아주 저렴하게 해서 전체 방탄을 하더라도 고속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K-6와 M-60 등을 무장했고 소화포는 100미터나 나갈 만큼 강력해 화재 진압이나 어선 제압에도 쓰입니다.

    이 고속방탄정은 보시는 것처럼 프로펠러가 없습니다. 물을 분사해 추진되는 '워터제트' 방식인데 그래서 수심 1미터도 안 되는 연안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인명구조와 의심선박 검거 등 야간 임무 때 쓰이는 야간 투시경도 성능이 두 배나 좋아졌습니다.

    [김도준/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각종 제약이 많은 해상에서 보다 빠르게, 보다 안전하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를 탑재하였습니다."

    고속방탄정은 앞으로 40일 동안 시운전을 한 뒤 10월에 해경에 인도되며, 해경은 대테러작전과 불법조업 어선 단속 등에 투입합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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